서론우리는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.컵이 깨질 때는 순식간이지만, 그 조각이 스스로 다시 붙는 일은 결코 없다.이 단순한 사실 뒤에는 우주의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 숨어 있다.바로 엔트로피(Entropy), 즉 무질서도의 증가 법칙이다.물리학에서 엔트로피는 에너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개념이며,이 법칙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구분할 수 있다.그런데 최근의 물리·인지 과학은이 엔트로피의 방향이 단순히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인간의 의식 구조와 깊이 얽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.시간이 되돌릴 수 없는 이유는우주의 법칙 때문이기도 하지만,동시에 의식이 한 방향으로만 인식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. 본론엔트로피 개념은 19세기 루돌프 클라우지우스가 열역학..